포장명세서, 뭉쳐 적으면 상자를 전부 열게 됩니다
요약
세관 검사 시 포장명세서에 상자별 내용물이 명시되지 않으면 모든 상자를 열어야 한다. 포장명세서는 인보이스와 함께 필수 서류이지만 금액 대신 무게만 기재하는 식으로 부실 작성되는 경우가 많다. 세관 재문의, 운임 청구액 상승, 검사 대상 상자 선정 불가 등의 문제는 모두 포장명세서 부실 작성에서 비롯된다.
원문 일부
포장명세서, 뭉쳐 적으면 상자를 전부 열게 됩니다 세관 검사가 지정됐는데 어느 상자를 열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날이 있습니다. 그러면 스무 개를 다 엽니다. 서류에 상자 번호별로 무엇이 들었는지 적혀 있었다면 한두 개만 열고 끝날 일이었습니다. 수출 서류를 처음 맡으면 이 서류를 인보이스의 짝으로만 배웁니다. 금액을 빼고 무게를 넣은 장이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만들어도 대개는 무사히 넘어갑니다. 문제는 무사히 넘어가지 않는 날에 옵니다. 세관에서 포장 개수를 다시 물어 오거나, 견적받은 운임보다 청구액이 올라가 있거나, 검사가 걸렸는데 어느 상자를 열지 정할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 서류를 포장명세서라고 하고, 영어로는 패킹리스트라고 부릅니다. 세 가지 사고는 전혀 달라 보이지만 원인이 하나입니다.